예식장 비용이 10만 원이라고?

 

 

작은 결혼식 ‘으뜸명소’ 대구교육연수원 가보니  화려한 조명과 예쁜 꽃 장식, 고급요리가 즐비하게 차려진 뷔페까지. 결혼식장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다. 도심의 유명 호텔에서 식을 올리려면 기본 천만 원 이상 드는 곳이 많고, 일반 예식장도 백만 원 단위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한편에선, 결혼식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결혼식 준비의 거품을 빼고 작지만 의미 있게 식을 올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작은 결혼식’이라는 정책을 내놨다. 작은 결혼식은 우리사회의 허례허식을 줄이고 내실 있는 결혼문화를 정착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대부분 공공기관에서 운영되며, 평소에는 업무 공간으로 쓰고 주말은 결혼식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여성가족부가 결혼식 장소로 개방된 전국 공공시설 예식장 가운데 15곳을 ‘대한민국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로 선정했다. 작은 결혼식장은 올해 10월 기준 전국에 걸쳐 220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커플만 1000여 쌍이나 된다.

 

‘으뜸명소’는 전국 공공시설 예식장 가운데 시도별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이용자 편의성과 인기도, 이용실적, 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서울시 시민청’이 뽑혀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청이라는 상징성과 1일 1회 예식, 예비부부교육 진행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중앙도서관도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대관료로 으뜸명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작은결혼식의 가장 큰 매력은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지난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결혼한 커플의 평균 예식 비용은 24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일반 결혼식 평균비용이 2,40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10분의1 수준이다. 예비부부는 그 비용으로 내 집 마련 등 다른 용도에 쓸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대구에도 작은 결혼식장이 많다. 대구종합복지관, 달성군 100년 타워, 경북대학교 등 9곳의 공공장소가 예식장으로 운영되어 있다. 이 가운데 대구교육연수원은 지역 유일의 작은 결혼식 으뜸명소로 뽑혔다. 이곳은 다른 결혼식장보다 접근성이 좋고, 비용이 저렴하다. 또 얼마 전 리모델링으로 최신식 시설을 갖춰 결혼식을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작은 결혼식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교육연수원은 올해 12월까지 30건의 식을 올렸다. 교사연수 기간인 여름과 겨울방학을 빼면 월 평균 2회 정도 이곳에서 결혼식이 열렸다는 뜻이다. 그만큼 작은 결혼식이 어느 곳보다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교육연수원 연리지홀에서 열리고 있는 결혼식 모습(사진=대구교육연수원)

 

 

작은 결혼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상도 대구교육연수원 팀장은 “결혼식을 올린 예비부부는 물론 하객들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들어 작은 결혼식에 대한 사람들의 문의가 잦은 편이다.”고 귀뜸했다.

 

대구교육연수원의 예식장 비용은 회당 10만 원이다. 이 비용으로 예식은 물론 폐백실,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기초수급대상자는 이 비용도 면제받을 수 있다. 교육연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을 들 수 있다. 이곳은 도심에서 멀지 않고, 주변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까지 도보로 10분 내로 오고 갈 수 있어 하객들의 불편함을 한층 덜었다. 

 

아울러 연수원에서는 결혼식을 보다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일반 예식장은 한 시간 단위로 식을 올리는 탓에 하객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행사가 주말에 열리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연수원은 1일 1회 행사를 치르고 있다. 예비부부는 시간에 쫓겨 식을 올리지 않아도 되고, 각종 이벤트도 열 수 있다.

 

 

연리지홀 옆에는 신부대기실이 마련되어 있다.

 

 

최신 시설이 잘 갖춰진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결혼식이 열리는 연리지홀에는 수십 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기능과 생김새도 다양하다. 이 조명들은 무대 중앙으로 걸어오는 이들을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강조함으로써 예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점이 특징이다. 또 신부대기실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배치해 예식장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곳은 행사가 없는 평일에는 세미나, 회의실 등으로 활용된다. 그만큼 어느 것 하나 빈틈없이 운영된다는 점이 공공기관 작은 결혼식장의 매력이다.

 

 

각종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패백실.

 

 

대구교육연수원은 이번 으뜸명소 선정을 발판으로 지역에서 작은 결혼식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더욱 많은 이용자들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한원경 대구교육연수원 원장은 “작은 결혼식이 더욱 활성화돼 우리사회의 허례허식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연수원은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시설과 서비스로 지역의 대표 작은 결혼식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smallweddin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신청은 인터넷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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