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물의 날’
돈같이 아끼고 절약해야 할 소중한 수자원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UN이 1993년 제정, 선포한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남강댐 물문화관을 찾았다. 물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간직하고, 장마나 홍수 등 수재(水災)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경남 진주시 내동면에 자리한 물문화관은 수자원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육지 속의 넓은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강 다목적댐 한쪽 언덕배기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설립된 남강댐 물물화관 전경. |
평일이라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지만,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입구에 들어서자 전시실 사방으로 물의 기운이 확 감지된다. 물문화관은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주민친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물길 따라 만나는 남강의 삶 이야기’를 테마로 물과 함께 살아왔던 물의 즐거움과 고마움, 그리고 소중함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비만 오면 물난리, 남강댐은 홍수예방과 물공급 그릇
사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남강(南江)을 끼고 발달해 왔다. 그래서 남강과 삶의 고락을 함께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전시실이 남강 위주로 꾸며져 있는 이유다.
1969년 진양호에 남강 다목적댐이 완공됐고, 물문화관은 1997년에 문을 열었다. 남강댐이 세워지기 전 진주와 그 주변 도시는 비가 오면 물에 잠기기 일쑤였다. 1960대 중반 홍수가 질 때 물살에 휩쓸려 둥둥 떠내려가는 돼지와 염소를 본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서부경남의 젖줄이자 낙동강 유역 최초의 다목적댐인 남강댐.
하지만 댐이 완공된 후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저수지 면적 33.1㎢(EL. 46.0m)에 총저수용량 30억 920만㎥, 홍수조절 능력 2억 7,000만㎥의 남강댐이 홍수 방지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댐에 가둔 물은 서부경남 7개 시·군 100만 시민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맑은 물 공급의 젖줄인 셈이다.
남강댐은 장마나 홍수의 재난을 예방하고, 나아가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생명수 댐이 됐다. 물을 잘 다스린 덕분이다. 그래서 물문화관에는 ‘남강의 삶 이야기’로 전시해 물의 소중함과 더불어 물난리 피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물절약으로 가뭄극복’이란 글귀가 목마른 대한민국의 절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우리 삶과 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그림과 도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홍수를 이기는 물그릇 댐 이야기와 수달의 최대 서식지임을 알림으로써 맑고 깨끗한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특히 섬진강댐과 주암댐, 소양강댐과 충주댐 등 우리나라 다목적댐과 콘크리트 중력댐, 아치댐, 필(fill)댐 등 댐의 형식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어느 나라든 해마다 발생하는 홍수를 막고, 또 물을 저장해 뒀다가 필요한 때에 적절히 사용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소양강댐 등과 댐의 형식이 눈길을 끈다. |
전광판을 통해본 10~100㎜ 강수량 간접체험 인상 깊어
문득 2007년 가족과 함께 물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인상깊게 본 장면이 있다. 강수량 간접체험이다. 그때 전광판을 통해 강수량 10㎜부터 100㎜까지 각각 어떤 징후를 보이는지 살펴봤다. △강수량 10㎜일 때는 여름 소나기 정도의 양을 보이고 △30㎜가 내릴 때는 일부 낮은 지역이 물에 잠겨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강수량이 많아질수록 비 피해는 점점 커지는데 △50㎜일 때는 태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100㎜를 퍼부을 때는 각종 시설물 파괴와 침수가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낸다는 것이다.
강수량 별로 각각 징후를 보여주는 전광판. |
이곳에 근무하는 유하나 씨는 “주말에는 가족단위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이 많은데, 물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알고 갈 때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 “전에는 댐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물박물관에 근무한 후부터 댐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정말 물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절감했고, 친구들한테도 널리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은 생명수, 돈같이 아끼고 절약해야 할 소중한 수자원
물은 인간 생존에 아주 귀중한 자원이지만 평소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아직까지 물을 물 쓰듯 하며 낭비하기 일쑤다. 이젠 흔하디 흔한 물이 아니다. 물을 돈같이 아껴 써야 한다는 얘기다. 물의 위기는 곧 생명의 위기이다.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 이상 이제 넘쳐나는 물이 아니라 아끼고 절약해야 할 소중한 수자원임을 깨달아야 한다. 출처 정책브리핑
'부동산.경제정보 > (경제일반.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기본구조 (0) | 2017.05.16 |
---|---|
신발·가죽·가방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0) | 2017.05.02 |
결혼식장 비용 10만원 (0) | 2016.12.16 |
전자계산서 발급의무제도, 2017년부터 이렇게 바뀐다 (0) | 2016.12.14 |
출입국절차 간소화조치, '여권' 출국심사 도장 생략 (0) | 2016.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