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작물부터 의료 분야까지!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명숙 주부(39)는 다음날 아침에 먹을 식재료를 구입하러 마트에 갔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두부를 구입하고, 키가 커지라는 의미에서 콩나물도 한 봉지 샀습니다. 간식으로는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 옥수수 캔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들만 골랐다는 생각에 이명숙 주부의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명숙 주부가 미처 떠올리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고른 식품이 LMO, 즉 ‘유전자변형생물체’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LMO(Living Modified Organim)는 생식·번식이 가능한 유전자변형물질을 뜻합니다. 여기서 떠오르는 용어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인데요. 둘은 의미가 유사해 혼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GMO는 생식, 번식이 가능하지 않은 유전자변형 작물과 가공식품까지를 포함한 용어입니다. LMO보다 GMO가 귀에 익숙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식용, 농업용 LMO 수입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톤을 넘었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약 22%(194만 톤) 늘어난 규모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LMO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그 득실에 대해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할 시점입니다.
LMO의 장점은 식량 부족,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병충해나 잡초, 가뭄 등을 이기는 작물을 대량 생산하면 전 지구적 식량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난치병, 암 등의 치료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LMO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장기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돌연변이, 내성이 강한 해충, 슈퍼 바이러스 등이 생겨날 우려도 있습니다.
[ LMO 영향성 및 규제에 대한 태도 (출처: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
한국바이오안정성정보센터(KBCH)에서는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LMO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LMO에 대한 인지도는 80.0%에 달한 반면, LMO법에 대한 이해는 고작 8.7%에 그쳤습니다. 유전자 변형기술이 도움을 준다는 응답은 48%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13.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규제의 필요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80% 이상이 LMO 연구개발과 수입, 취급, 보관, 유통, 원료 사용 표시 등 모든 항목에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LMO의 양면을 인지하고 LMO의 안전성 검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안전의정서’ 국제협약을 준수하는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유전자 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하 LMO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LMO법으로 인해 연구시설 승인 및 신고, 연구개발 승인, 환경 및 인체에 대한 안전성 평가 및 심사, 수입 승인 및 신고, 사후 안전관리 등의 세부 규정이 마련되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산업용 LMO의 수출입 등 안전관리 업무를 진행하며 LMO의 안전성 검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LMO가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는 LMO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안전관리에 앞장서겠습니다. 출처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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