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가 또는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희한한 vs 희안한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는 뜻의 형용사는 ‘희한(稀罕)하다’입니다. ‘희안하다’ 또는 ‘히한하다’는 잘못된 표기인 거죠. 따라서 “○○○ 소문이 나돌다.”에서는 ‘희한한 소문이 나돌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될래요 vs 래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돼다’라는 말이 없습니다. 통상 서술어에 나타나는 ‘돼’라는 말은 모두 ‘되어’가 줄어서 생긴 것입니다. ‘돼’로 표기된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보려면 ‘되어’로 바꾸었을 때 매끄러운지 또는 어울리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또는 ‘되다’ 대신 ‘하다’ 동사를 넣어 보면 쉽게 알 수도 있습니다. 즉 ‘되’ 대신 ‘하’, ‘돼’ 대신 ‘해’를 넣어 어색하지 않은지 확인하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한편 국어의 동사나 형용사는 어미 없이 끝날 수 없는데 ‘되다’라는 단어 역시 어미 없이 끝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문장 마지막에서 ‘되-’는 ‘돼’나 ‘되어’로 끝맺어야 합니다. 단독으로 쓰일 때는 무조건 ‘돼’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기억하실 수 있겠죠? 따라서 “운동선수가 ○○○.”에서는 ‘운동선수가 될래요.’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요컨데 vs 요컨대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또는 여러 말 할 것 없이’의 뜻으로 쓰이는 부사는 ‘요컨대’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예컨대’도 있습니다. 한편 ‘뒷 절의 내용이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바라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인 ‘-건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대로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살피건대’, ‘보건대’, ‘바라건대’, ‘듣건대’, ‘생각건대’ 등입니다. 따라서 “○○○ 실력이 있어야 성공한다.”에서는 ‘요컨대 실력이 있어야 성공한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웅큼 vs 움큼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를 뜻하는 의존명사는 ‘움큼’이 바른말입니다. 반면 ‘웅큼’은 북한에서 쓰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움켜쥐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기억하기 쉬우실 겁니다. 따라서 “아이가 사탕을 한 ○○ 집었다.”에서는 ‘아이가 사탕을 한 움큼 집었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핼쓱해 vs 핼쑥해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의 형용사는 ‘핼쑥하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런데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는 뜻의 형용사로 ‘해쓱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니 ‘핼쓱하다’, ‘핼슥하다’, ‘해슥하다’는 틀린 표현인 거죠. 더 헷갈리시나요? 더구나 ‘핼쑥하다’는 ‘얼굴에 핏기가 없고 볼에 살이 빠진 상태’를, ‘해쓱하다’는 ‘얼굴에 핏기가 없어 허옇게 된 상태’를 각 가리키는 말이어서 약간의 차이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 보였다.”에서는 ‘핼쑥해 보였다.’ 또는 ‘해쓱해 보였다.’가 올바른 표현인 거죠.
널브러져 vs 널부러져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 ‘몸에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지다’의 뜻을 가진 동사는 ‘널브러지다’입니다. ‘널부러지다’는 북한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힘없이 너부죽이(나부죽이) 바닥에 까부라져 늘어지다’, ‘죽어서 넘어지거나 엎어지다’의 뜻을 가진 동사로 ‘너부러지다’, ‘나부라지다’도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따라서 “잡동사니들이 ○○○○ 있다.”에서는 ‘잡동사니들이 널브러져 있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앳되고 vs 앳띠고
‘애티가 있어 어려 보이다’의 뜻을 가진 형용사는 ‘앳되다’입니다. 출처 대법원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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