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부터 귀국까지 해외여행 ‘꿀팁’ 어플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여행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낭만의 서사시 같지만, 실상 여행객들은 언제나 마음 한 편에 불안감을 안고 떠난다. 말도 안 통하는 타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사고라도 생기는 건 아닌지. 이런 불안감을 싹 없애줄 여행 파트너, 스마트폰에 깔아두면 좋을 필수 어플리케이션 4개를 소개한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여행에 필요한 ‘꿀팁’만을 모아둔 앱이다. 다음 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필자가 직접 내려받아 이용해보았다.
①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mini>
첫 번째로 소개할 어플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출시한 ‘질병관리본부 mini’이다. 이 어플은 여행을 떠날 국가별로 필요한 예방접종, 해당 국가에서 발생한 해외 감염병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사용자가 출국일과 여행지를 입력하면 예방접종과 감염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14년 8월 1일 기준으로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에 여행을 떠난다고 입력해보았다. 그러자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 감염이 주요 예방접종 대상으로 나타났으며, 각 질병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안내됐다.
특히 출국 1~2주 전에 예방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말라리아의 경우, 출국일에 따라 7월 18일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따로 등장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mini’ 어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
이 앱의 ‘주의사항’ 메뉴에서는 해외여행 전, 해외여행 중, 해외여행 후 각각의 경우에 대한 건강지침서를 제공한다. 여행 중에는 특히 급격히 달라진 음식과 물 때문에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정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mini’서 제공하는 설명을 정독한다면 좀 더 안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② 한국관광공사 <글로벌 에티켓의 달인>
‘글로벌 에티켓의 달인’은 해외여행 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에티켓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에티켓들을 숙지하고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을 완료한 뒤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시 호텔이나 관광지에서,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공연을 관람할 때 등 해외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알려준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다.
‘글로벌 에티켓의 달인’ 어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해외여행 시 만나게되는 각종 상황에서의 적절한 에티켓을 안내해준다. |
필자가 가장 유용하다고 느꼈던 정보는 바로 바디랭귀지에 대한 정보였다. 바디랭귀지의 경우 똑같은 제스처라도 나라마다 다양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무심코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모욕이 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머리를 끄덕이는 게 터키에서는 “NO”라는 의미이며, 인도와 호주에서는 윙크가 모욕을 주는 행위라고 하니, 모르고 가면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못한 팁 문화를 소개한 메뉴, 나라별로 식사, 패션, 문화, 관광, 인물, 선호하는 선물과 금기하는 선물 등을 소개한 ‘국가별 에티켓’ 메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앱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하자.
‘글로벌 에티켓의 달인’ 어플리케이션 사용화면 |
‘글로벌 에티켓의 달인’ 어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
③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해외여행 중 반드시 설치해야 할 어플리케이션을 하나만 고른다면 필자는 이 앱을 고를 것이다. 바로 외교부에서 나온 ‘해외안전여행’ 앱이다. 해외여행에서는 누구나 분실, 도난, 길 잃음, 교통사고 등의 위급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영사관·대사관으로의 연결을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해외안전여행’은 분실/도난/소매치기/강도, 구조 요청, 교통사고/질병/사망, 체포/구금/피랍/테러, 지진/해일, 화재/산불 등의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모든 메뉴 탭에서 ‘현지 긴급구조’와 ‘영사 콜센터 연결’을 제공한다.
분실/도난의 경우 여권 분실, 항공권 분실, 수하물 분실, 신용카드 분실 등으로, 지진/해일의 경우에는 호텔에서, 백화점에서, 지하철 안에서 등으로 상황이 세분화돼 있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8월 중 유럽 여행을 떠난다는 장미소(21) 씨는 “이 앱이 깔려있다는 게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다.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
이 앱은 긴급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체크리스트에는 필수 준비물들이 적혀 있으며, 사본이 필요한 여권, 신분증, 항공권, 신용카드 등은 직접 촬영해 어플리케이션 안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앱을 통한 카드사, 항공사, 보험사, 렌터카 회사로의 연결도 가능하며, 택스 리펀드나 시차적응과 같은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이 앱을 개발한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도 들러보도록 하자. 홈페이지에는 어플리케이션에 수록된 다양한 정보가 수록돼 있음은 물론, 이 홈페이지를 통해 ‘동행’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동행 서비스는 해외여행자가 신상정보, 국내비상연락처, 현지연락처, 일정 등을 등록해 여행자에게 방문지의 안전 정보를 발송하고, 여행자가 사건·사고에 처했을 때 비상연락처와 소재지 파악을 용이하게 해 좀 더 효율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④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니톡>
여행용 통역 어플리케이션 ‘지니톡’은 외국인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양방향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본어까지 3개 국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으며, 통역 속도가 빠르다. 텍스트와 직접 말하기를 통해 통역이 가능하며, 직접 말하기를 통해 통역을 수행할 경우 문장을 외국어로 읽어줌과 동시에 텍스트로도 보여준다. 간단한 북마크 기능으로 기록이 가능해 여행 중에 무척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지니톡’ 어플리케이션 사용 화면 |
지니톡에서는 통역 서비스와 함께 생활회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장을 말하면 내가 말한 문장은 물론 관련 생활회화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현재는 시범서비스로 3개 국어만 지원되며, 하루에 가능한 통역 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이 추가된다고 한다.
이상 총 4가지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해보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와 방문하는 나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위에 소개한 어플리케이션이 당신의 여행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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