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본 한국의 국가이미지는 과연 어떨까?

 

이미지란 특정한 브랜드나 제품 그리고 기업 등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 호주 그리고 브라질하면 흔히 '커리, 삼바 그리고 캥거루'를 떠올리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 


지난 7월 25일 외교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국가 대상 한국이미지 조사(2013)'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는 한류보다는 기술, 경제 중심으로 인식됐으며, 한국과 북한을 구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외국인이 본 한국은 과연 어떤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 점수는 3.03으로 '보통'


외교부에서 진행한 '주요 국가 대상 한국이미지(2013)' 설문조사는 공공외교 전략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한달간 삼정KPMG에 의뢰해 전 세계 17개국(12개 단위)에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요. 조사 대상국은 베트남·인도·호주·독일·폴란드·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걸프협력이사회(GCC : 6개 아랍 산유국이 결선한 지역협력기구)·캐나다·멕시코·브라질 입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이미지 지수는의 약 3.03으로 '보통'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수준인 4~5점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개선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최초 상기 이미지 견해


또한 '한국에 대해 최초로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긍정적인 평가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 창의·혁신, 개발, 번영 등 경제적인 내용과 관련된 부분(39.0퍼센트)이 18.2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경제 수준과 상품의 우수성에 대해 비교적 높게 인식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중립적인 평가와 관련된 항목(41.8퍼센트) 중 삼성, LG 등 기업명과 핸드폰, IT 등 전자기기 등과 관련된 응답이 14.3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드라마·K팝 등 한류 관련 응답은 6.2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조사대상 국가의 대부분에서 한국에 대해 최초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정보통신 중심의 창조 및 혁신적 산업의 발전과 관련된 이미지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향후 국가이미지 홍보에 해당 이미지가 주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공공외교 : 스마트파워가 강조되는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 아래서 정부 대 정부라는 전통적인 외교를 벗어나 '상대국 국민들에게 자국의 정보를 제공해 이해시키고 설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국의 국일을 추구하는 행위

국가 이미지 지수 : 현지 국민이 한국과의 관계, 협력 및 우호 증진에 있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할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측정하는 개념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직·간접경험을 병행해야 한다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


다음으로 17개국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 지수를 평가했을 때, 가장 높은 국가은 인도(3.48점), 베트남(3.41점)이었으며 낮은 국가는 이집트(2.55점), 독일(2.70점), 폴란드(2.84점) 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이미지 지수 제고를 위해 현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외교활동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국민 중 30.2퍼센트가 여전히 한국과 북한을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에는 이미지 중첩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변웅 국립외교원 객원교수는 지난 7월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주요국 대상 한국이미지 조사(2013)'결과 발표회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공공외교를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바로 대아프리카 공공외교 전략으로 식민지 경험 등 아프리카에서 유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해 우리의 공공외교 활동이 거부감 없이 수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적인 국가이미지 지수를 높이는 데 있어서는 한국인과의 교류, 한국회사에서의 근무 등과 같은 직접적인 경험이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을 모두 병행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인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대중문화, 즉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권역·국가별로 상이한 공공외교 환경을 감안해 권역별 중점 추진 국가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공공외교 활동을 확산시킨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외교부 김동기 문화외교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재외공관별 한국이미지 제고 전략을 개발하고, 앞으로 조사 대상국을 확대함과 동시에 이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본 한국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전세계에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킨 한국을 생각하면 다소 낮은 국가 이미지 지수를 얻을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물론 국민이 함께 노력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인식을 더 높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공감지기는 전 세계적으로 문화, 산업, 경제 등의 분야에서 더욱 발전해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응원합니다. 출처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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