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한계가 없다.. '포천아트밸리'
상상을 뛰어넘는 예술 속으로
이게 예술이네, 상상을 뛰어넘는 포천 문화·예술여행
예술은 한계가 없다. 상식을 뛰어넘고 상상을 초월한다. 이처럼 38선의 도시 포천에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푸대접받던 전통주가 세계적인 명주가 되어 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며, 버려진 채석장은 문화, 공연 현장으로 급부상했다. 역사의 뒤안길에 몸을 숨겨버린 38선의 애환과 아픔은 도예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 되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와 예술의 땅 포천을 소개한다.
버려진 돌산에서 새 생명 잉태한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포천아트밸리
화강암을 채석한 큰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천주호
[위/아래] 가파른 오르막을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손쉽게 오를 수 있다./ 6월에 개장한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 탐방객이 태양을 관측하고 있다.
‘그 돌 때깔 참 좋다~’ 국회의사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인천공항 등에서 무늬가 고운 화강암을 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다. 과연 그 때깔 좋은 화강암은 어디서 난 것일까? 원산지는 경기도 포천이다. 포천에서 채석한 화강암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쳐준다. 덕분에 수많은 건설현장에서 포천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채석이 끝난 뒤 포천의 산은 흉물스러운 몰골로 변해버렸고 사람의 발걸음도 뚝 끊겨 버렸다.
[위/아래]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는 4D기능을 갖춘 영상상영관이 있어 인기다./ 돌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포천아트밸리 조성배경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돌문화전시관
사람이 그렇듯 자연도 치유가 필요하다. 버려진 채석장을 치유하기 위해 특효약 ‘문화예술’이 처방되었다. 이후 포천 아트밸리가 신북면 기지리에 17만8천여㎡ 규모로 거듭났다. 경사진 420m를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특별한 풍광에 눈이 놀란다. 화강암을 채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천주호가 만들어졌다. 인간이 만든 애물단지가 재창조된 현장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화강암벽이 잔잔한 수면에 반영을 수놓고 청옥 빛의 영롱함을 뽐낸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기다린다. 천주호의 색다른 모습에 탄성이 또 한 번 터진다. 화강암 조각 6점을 포함해 돌조각 10여 점도 볼만하다. 작가의 감성을 따라 한 점씩 재해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아래]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 설치된 조형물/ 웅장한 화강암을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에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사진제공:포천아트밸리]
40m 높이의 화강암 절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도 기막히다. 로마의 콜로세움 야외공연장도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열린다. 6월에 개장한 천문과학관도 챙겨봐야 한다.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과학과 낭만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술을 문화로 승화시킨 산사원 전통술 갤러리
[위/아래] 전통주를 고급주류문화로 격상시킨 갤러리 산사원의 전경/ 담양 소쇄원 광풍각을 닮은 취선각
주당이라면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전통주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산사원 실내전시장
산세가 좋은 포천은 당연히 물이 좋다.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술이 포천에 죄다 모여 있을 정도다. 공기 좋은 운악산 자락에 전통술 갤러리 산사원이 자리했다. 안팎으로 술에 관한 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고민할 것 없다. 술과 관련된 궁금증이 박물관에서 해소된다. 김씨 부인 양주기, 산사원 미니 양조장, 시음 마당까지 돌아보면 실내는 완전히 정복한 셈. 다만 주당이라면 이곳을 벗어날 수 없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탁주, 약주, 증류주, 과실주 등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시음할 수 있기 때문.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제철원료를 사용해 한정량만 빚은 세시주가 인기다. 안주 삼아 맛보는 술지게미 과자도 별미다. 술 문화를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가양주 빚기, 과실주 빚기 등 다양한 술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산사원 세월랑에는 어른 두 사람이 들어가도 넉넉할 만큼 큰 술독이 미로를 이루고 있다.
[위/아래]경주의 포석정을 닮은 ‘유상곡수’는 귀족 주류문화를 대변하는 시설물이다./ 전통술의 원료가 되는 누룩이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야외 산사정원은 전체규모가 1만
3천200m2가 넘는다. ‘세월랑’에는 어른 두 명이 들어가도 넉넉할 만큼 큰 술독이 미로처럼 이어졌다. 술 익는 냄새를 뒤로하고 너른 마당으로 발길을 옮기면 ‘취선각’이 연못과 조화를 이룬다. 담양에 있는 소쇄원 광풍각을 본떠 만들었다. 경주의 포석정을 닮은 ‘유상곡수’도 재밌다. 산사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곡루’는 시원한 바람이 사통팔달 왕래한다. 갤러리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술 한 병 더 팔아야지 하는 얄팍한 상술보다, 전통술 문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장인 정신이 느껴진다. 산사원은 짜임새 있는 술 문화기행을 한 것 같아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기가 오르는 곳이다.
38선 오각정 전망대 아트로드샵으로 탈바꿈
[위/아래] 38선 오각정 전망대가 38아트로드샵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38아트로드샵 왼쪽에 작은 공원에 세워진 38선 기념비
포천은 38선에 있다. 38선 오각정 전망대는 6.25전쟁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70년대에 수해피해가 잦자 장병들이 하천제방을 축조하고 휴게소를 건립했는데 이것이 80~90년대에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하고 별다른 볼거리가 없자 발걸음이 끊겼다. 지금은 38아트로드샵이란 이름을 걸고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석공예, 나전칠기, 도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나전칠기는 공항이나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질이 좋아서 멀리서 찾아올 정도라고.
[위/아래] 포천 도예가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는 38아트로드샵 실내전경/ 포천시 여성 합창단을 상징하는 도자기인형
특히 2012년 경기도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광수 작가의 나전칠기작품 ‘붓통’은 포천아트밸리를 상징하는 무늬가 아름답다. 4점 이내로 작품이 한정되어 있어 소장가치가 높지만, 시세는 12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옻칠을 곱게 한 검은색 머그컵은 재질이 나무가 아니라 도자기이다. 포천시 여성 합창단을 상징하는 도자기 인형도 볼만하다. 아트로드샵 앞에 있는 38선교는 영중교라 불린다. 38선이 지나갔던 자리라 더욱 흥미롭다. 포천은 군사분계선이 현재의 휴전선으로 더 북으로 올라가면서 남한 땅이 된 행운의 땅이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포천아트밸리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문의 : 031-538-3483 / korean.visitkorea.or.kr
산사원
주소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432번길 25 배상면주가
문의 : 031-531-9300 / korean.visitkorea.or.kr
38선아트로드샵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호국로 3024
문의 : 031-538-3322
기타정보
포천시 문화관광과 031-538-2067~9
http://www.pcs21.net/
1.주변 음식점
포천아트밸리 만버칼 : 버섯매운탕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 031-535-0587 / cafe.daum.net/pcartvally
치즈가 있는 전망카페 : 수제숙성치즈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 031-531-9061
우목정 : 이동갈비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1974 / 031-532-5167
2.숙소
빨강버섯스머프펜션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1207 / 010-2294-0262 / www.smurfday.co.kr
아베크펜션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146 / 031-536-1128 / www.avec.in
포천가족펜션 펜션투데이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84-2 / 031-536-8610 /www.pensiontoday.co.kr